
정부가 미래 전략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전국, 해외 상용 통신망까지 확장해 실증을 추진한다. 기간통신사업자를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축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인공지능(AI)·양자 통신 인프라 기반을 강화하고 양자통신 기술의 산업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공모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이론적으로 도청이나 해킹이 불가능한 '완벽 보안'을 구현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어떤 물리적 상태가 정해지지 않고 확률적으로 존재하는 '양자 중첩', 양자 중첩 상태가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연결되는 '양자 얽힘' 등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통신과 암호 기술 한계를 극복한다.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상용화와 산업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실증 인프라다. 2024년부터 서울-판교-대전 구간에 양자암호통신망과 시험성적서 발급을 위한 측정 장비 등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산학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시험과 검증, 기술지원,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번 컨소시엄 공모는 기존 양자 테스트베드를 전국 규모로 확장하고 해외까지 연동하는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컨소시엄은 기간통신사업자를 포함해야 하며 5월 6일 사전 공고 이후 선정평가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착수한다. 지원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다.
공모 분야는 기술 성숙도와 활용 목적에 따라 상용 거점, 해외 거점, 미래 거점 3개 구간으로 분류된다.
상용 거점은 실제 통신망 환경에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실증하고 저가·소형 양자암호키분배(QKD) 장비를 활용한 상용화 검증에 중점을 둔다. 양자키분배(QKD)는 두 사용자가 양자 상태의 암호화 키를 나눠 갖는 방식이다. 누군가 도청하려고 하면 암호화 키의 상태가 변질되고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이를 바로 감지할 수 있다.
해외 거점은 해외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한 국제 구간을 구축해 국가 간 양자통신 기술의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미래 거점은 위성 및 무선 QKD 등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 확보 기반을 조성한다.
신청 컨소시엄은 기존 양자 테스트베드와의 물리적·기능적 통합을 전제로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 1개 이상의 민간 또는 공공의 서비스 수요기관을 함께 제안해야 한다. 공모 신청과 관련된 상세 설명은 과기정통부(msit.go.kr),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공모를 계기로 양자암호통신의 실증 기반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활용을 확산해 나가겠다"며 "국제 협력과 기술 검증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자기술이 미래 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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